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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열차게 날아오는 동생을 마중하던 바라하스 공항.

내가 애타게 기다리던 것은 동생......보다도 양념없이 순수하게 볶은멸치와 얼큰한 고추장? 후훗~~~

언니 입을 즐겁게 해주겠다며 야심차게 준비해서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동생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6시간여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마드리드의 인정과 눈물을 보았던가.
바라하스에서는 유럽인답지않은 스페인 특유의 오지랍퍼들뿐만 아니라 눈물 많은 동양인과 비슷한 정서와 더불어 깊은 정을 보고 듣고 느꼈던 경험을 했다.

내 마음과 많이도 닮은 마드리드를 정말이지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구나.


마드리드 할아버지: 처자들은 어디에서 왔나?
동양인 여자애: 한국에서 왔어요~

마드리드 할아버지: 아, 2002년에 월드컵. 유명했지. 내가 왕년에 중국하고 일본은 가봤지만 한국은 못가봤어. 그게 아쉽네. 
어디 가는 길인고? 내가 데려다줄께. 어흠~~~"


할아버지는 스페인어로 나는 영어로 서로 통하지 않는 대화를 하면서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기에 우린 서로 대화가 통했고 할아버지는 기나긴 지하철 통로를 동양인 여자애 둘 데리고 가서 스페인 역무원들한테 당부를 하셨다.

"이 레이디들 좀 잘 보살펴줘요. 기차시간이 헷갈리게 돼있어서 잘 못 탈 수 있으니깐 잘 좀 보고 있다가 이 레이디들한테 꼭 좀 안내 해주시구랴~"하면서 떠나셨다. 덕분에 역무원이 기차 올때까지 옆에 같이 있다가 친절히 기차까지 안내해줬고 우린 편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소통을 하겠다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실제로는 잘 소통이 되지 않는 세계가 있는가하면,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소통으로 감사함을 느꼈던 일.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마드리드에서는 메뉴판의 가격표를 굳이 살펴보지 않고 주문을 해도 계산할때 당황스럽거나 살 떨리지 않았다. 마드리드에 체류하는 내내 굳이 메뉴판의 가격을 보고 주문할 필요도 없었고 그런적도 없었다. 수도인데도 물가가 저렴한편이다.

아침에는 아메리카노 한잔과 토스트면 요기가 된다.





케이블카 찾아서 떠난길이 결국엔 이상한 곳으로 빠져들어 길을 잃고 헤매며 한동안 공포감도 느꼈던 시간들. 그 주범이 바로 텔레페리코였으니.


길을 잃고 헤매는 중에도 공원에 뭐 있나 구경하자던 동생.



겨우 도시로 돌아와서 찾아간 곳이 이 식당.
오~ 음식보다도 더 즐거웠던건 기타치는 사나이의 연주와 노랫소리 그리고 관객들의 춤사위.

지인들이 스페인을 간다고 하면 꼭 마드리드는 일정에 넣으라고 추천한다.

여행은 풍광을 보는것도 좋지만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은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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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바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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