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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2014.03.18 14:34

얼마 전 '겨울왕국'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이 원작인 이 영화는 디즈니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래픽이 보는 이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게 특징이다.

 

자매이자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이기도 한 영화 속 두 주인공. 언니 ‘엘사’는 하나뿐인 동생 ‘안나’에게조차 말 못할 비밀이 있는데, 그 비밀은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한 힘이다. 그 힘을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이 두려워 ‘엘사’는 왕국을 떠나고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안나’는 언니를 찾아 여정을 떠난다는 스토리다.

 

이 ‘겨울왕국’이 만들어 낸 신드롬은 ‘렛 잇 고’를 입이 닳도록 불러대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도 가세해 박스 오피스, 음원, 게임, 베스트셀러 차트 등에서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이 영화가 이렇게 인기를 누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사랑이라는 주제로 감성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디즈니 영화는 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어느 정도 공식화되어있듯 이 영화 역시 사랑이 주제다. 그러나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자매 간, 그리고 가족 간, 동료 간의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 영화에서 ‘사랑은, 자신의 일보다 다른 사람의 일을 우선시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요즘은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지내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시대라고는 해도 이 대사를 통해 내 주변을 한번쯤 둘러보게 만든다.

 

 

둘째, 기존의 틀을 깨고 혁신을 취했기 때문이다. 여주인공이 왕자의 도움으로 신분상승을 하거나 마법의 잠에서 깨어나 구원받는 진부한 스토리가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이야기다. ‘엘사’는 기존의 공주 캐릭터들과 달리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가장 자립적으로 틀을 깨고 나와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엘사’의 마법에 더욱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셋째, 원소스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의 힘 때문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에서 고루 사랑 받고 있는 이 영화는 스크린 밖으로 열풍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은 물론이고, 도서, 게임, 음반 등 문화콘텐츠시장 전반에서 시너지 극대화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제작단계부터 캐릭터와 배경음악까지 원소스멀티유즈를 고려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만든 전략이 주효했다고 할 수 있다.

 

 

만일 겨울왕국이 전통적인 디즈니의 진부한 스토리였다면 이정도로 놀라운 신드롬을 만들어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의 틀을 깨고 나와 새로운 혁신을 창조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경제 역시 그러하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면서 내놓은 주요 키워드는 ‘창조경제’였고,  지난 1년간 우리 사회는 각 분야에서 창조경제의 노력을 다양하게 시도해오고 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창조경제 분야 업무보고’에서 “창조경제는 민간이 주도할 때 성공적이고 지속가능해진다.”고 말씀했다. 기업이 제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면서 무언가를 해 보려고 하는데 인프라가 아직 부족할 경우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다. 이때 민관이 각자의 역할에서 시너지를 내도록 협력한다면 서로가 뜻하는 결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얼어붙은 겨울왕국에 ‘엘사’와 ‘안나’가 사랑의 힘으로 봄꽃을 피운 것처럼  다가오는 봄의 시작이 우리경제의 힘찬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글은 모 경제단체의 기고청탁으로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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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바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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