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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감성사전2009.08.02 18:29

도시의 광장 시계탑이 그림자를 발 밑으로 불러들이고

시계가 모든 바늘들을 열두 시 정각에 합체시키면

바람이 숨을 죽인다.


고양이의 눈꺼풀이 가라앉는다.

정오다.

꽃들은 가장 눈부신 자태로 그 환희를 드러내고

숲들은 묵상에 잠겨 먼 강물 소리를 듣고 있다.

하루 한 번씩 태양이 해탈의 참모습을 보여 주는 시각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대부분 그 시각에 배를 채울 궁리나

하는 것이 고작이다.


 - 이외수 감성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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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바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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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하;;; 부정할 수 없어요 ㅜㅜ

    2009.08.02 2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간들은 배 채울 궁리나 하는게 고작이라는 표현에서 몇차례 뿜었답니다. 이외수님 정말 엽기.ㅋㅋㅋ

      2009.08.02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바네라님 안녕하세요!
    저도 회사에서 항상 꼬르륵 거리는 배를 부여잡고,
    12시만을 기다리는데ㅠㅠㅠ

    2009.08.04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게 인간의 본성이죠.
      저도 11시만 되면.. '어라~ 곧 점심이네..'
      이러고 있다는.

      2009.08.05 19:10 신고 [ ADDR : EDIT/ DEL ]